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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비타민D

by 오아이하루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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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는 무엇일까?

유럽, 남미, 중동, 아시아 및 호주 등 18개국의 폐경 후 여성26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부족’(30ng/ml 이하)으로 진단된 인구 빈도를 측정해보니, 한국이 92%로 단연 1위였다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 추이: 2008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로 정상(30~50ng/ml)에 한참 못 미치는 결핍수준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거의 모든 국민이 비타민D 결핍이며, “골다공증 예비 환자라고 한다.

비타민은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같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우리 몸의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비타민은 극소량으로도 신체의 주요 기능을 조절하기에 호르몬과 유사하다. 하지만 호르몬은 우리 몸 내부에서 합성되는 반면 비타민은 우리 몸 외부, 음식 섭취를 통해 공급돼야만 한다.

 

비타민D는 사실 비타민이 아니고 호르몬이다. 비타민D가 처음 발견됐을 무렵만 해도 음식에서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그 뒤 우리 피부에서 햇빛을 받아 비타민D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졌다.

 

비타민D는 피부 세포에 있는 콜레스테롤이 자외선 B(UVB)를 쬐어 비타민D 전구물질로 변한다. 그 뒤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장에서 활성 비타민D로 만들어진 후 신체 각 부위로 이동하여 작동한다.

 

적정 비타민D 농도, 어느 정도여야 할까?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뼈가 약해져 어린이에겐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다공증이 생겨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적정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광욕 부족도 비타민D 결핍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도한 햇볕에 노출되는 하와이의 젊은 서퍼까지 그 절반이 비타민D 부족으로 진단되는 문제점도 함께 제기됐다.

 

이처럼 비타민D 기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 정부의 의료자문을 담당하는 의학단체인 미국의학원비타민D 농도 20ng/ml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에게 충분한 상태라고 공언했다. 더 나아가 “30ng/ml 이상이 건강에 더 좋다는 증거는 없다라고도 했다.

 

이후 비타민D 농도 기준을 기관마다 조금씩 조정하기 시작했다. 2013년 유럽 골다공증학회는 폐경 후 여성은 20ng/ml 이하, 골절 위험이 있는 고령자는 30ng/ml 이하를 부족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20ng/ml 이하를 기준으로 비타민D 부족을 진단해도 유럽 인구의 40%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비타민D로 예방 가능한 질병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골다공증학회, 산부인과학회, 내분비학회가 공동으로 한국인을 위한 비타민D 섭취 권고안을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근거해 한국인의 비타민D 부족을 남성 86.8%와 여성 93.3%가 해당하는 30ng/ml 이하로 규정하고, “적절한 비타민D 농도는 최소 30ng/ml 이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기준점을 30ng/ml에서 20ng/ml로 낮추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대한골다공증학회는 2016,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상치를 20~30ng/ml로 하향 조정했다. 2017년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20ng/ml 이상, 골다공증 치료나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30ng/ml 이상을 권장했다.

 

비타민D는 건강에 대단히 중요한 영양소다. 뼈 건강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및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면역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면역 기능을 도와주는 비타민D는 더욱 더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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