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물병자리
물병자리는 물병을 든 남성을 본뜬 별자리입니다. 가장 오래된 별자리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리스 신화보다 더 오래된 수메르 시대에는 이미 물병을 가진 사람의 별자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별자리의 모양은 매우 심플한데, 남성이 오른손에 물병을 거꾸로 들고 그 물병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병에서 흘러내린 물은 물병자리 아래(남쪽)에 위치한 '미나미노 물고기자리'라는 별자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별과 별을 연결하는 별자리 선의 오른쪽이 남성의 상체, 왼쪽의 길게 아래로 뻗은 선은 흘러내리는 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별들의 줄에서 어떻게 인간의 모습을 찾았는지 고대 사람들의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별자리의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물이 귀중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물병은 귀중한 수원의 상징으로 그려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미소년
물병자리 안에서 물병을 든 인물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그리스 신화에서는 가니메데스.독수리자리 신화 속에도 등장하는 트로이 나라의 미소년입니다. 가니메데스의 아름다움은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어느 날 가니메데스가 트로이 산에서 양지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커다란 흑독수리가 날아와 그를 낚아채 버립니다. 이 독수리의 정체는 전지전능한 대신 제우스였습니다. 제우스는 가니메데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수중에 두고 싶다고 계획한 것입니다.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의 산으로 끌려와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주연 자리 등에서 신들에게 술을 따라다니는 일을 하면서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가니메데스의 부모님은 아들이 갑자기 없어져서 몹시 슬퍼했어요. 불쌍히 여긴 제우스가 언제든지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가니메데스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을 매료시키는 아름다운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리스 신화보다 더 오래된 시대, 예를 들어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 별자리가 태양의 위치에 있는 2월이 우기라는 점에서 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또한 이집트에서는 이 별자리의 물병에서 물이 쏟아지기 때문에 대하가 범람하여 홍수가 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물병자리의 특징과 찾는 방법
고대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물병자리입니다만, 실제로는 우주의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이 별자리, 가장 오래된 별자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실제로 밤하늘에서 찾기 어렵기도 합니다.
물병자리는 다른 황도12 별자리와 비교하면 조금 찾기 어려운 별자리입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큰 별자리라는 점, 밝은 항성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육안으로 찾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장 밝은 것으로 알려진 '물병자리 베타별'에서도 3 등성이고, 다른 별들도 3 등성이나 4 등성. 물병자리에는 금방 찾을 수 있는 밝고 눈에 띄는 별이 없습니다. 밤에도 밝은 거리에서 물병자리를 찾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별과 별이 떨어져 있어서 전체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별자리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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